[ 느린학습자 아이들의 특별한 박물관 투어! ]

느린학습자 아이들과의 박물관 탐방. 함께 한 친구들끼리는 아는 사이지만, 느린학습자 특성상 낯설어하고, 시선을 피하는 시간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나가며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한 아이가 늦으면, 왜 안 오는지 걱정도 하고 기다려도 주고 그렇게 커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 질문을 많이 하는 친구도 있고, 가이드 선생님을 독차지하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회차가 지날수록 조금씩 배려하고 다른 친구의 질문과 선생님의 답변을 귀 기울여 듣고, 이런 것이 살아있는 참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자리를 조금씩 넓혀가는 것!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 또 자신에 대하여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탐방을 끝마칠 때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서울 나들이를 하셨답니다. 덕분에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

준비한 5회차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부천에 있는 '마을공동체 카페 모지리' 협동조합 탐방 및 성교육 참여를 희망하셔서 또 다른 체험의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3,390명의 모금 참여자분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