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서울시, 중증 시각장애인에게도 활동지원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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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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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조현대 칼럼니스트】 장애인활동지원제도는 일상에서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제도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적 어려움으로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옷 색깔을 맞춰 입는 일부터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과정까지, 사소해 보이는 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위험 요소도 있다. 가령, 몸이 아파 병원을 간다고 해보자. 팔을 움직이거나 혈관이 약해 주사가 제대로 놓이지 않고 붓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진이 계속 지켜볼 수 없는 현실에서 시각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해도 참아야 할 때도 있다. 필자 역시 응급실에서 혼자 수액을 맞는 중 20분 동안 주입이 되지 않아 팔이 부어오른 적이 있다. 또한, 컵을 깨뜨리는 등의 작은 실수로도 집에서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다 보니 활동 지원 시간이 많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도청, 시‧군‧구에서 지원을 받아 장애인이 보다 여유롭게 시간 지원을 받는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필자의 지인은 네 곳의 지원을 받아 서울보다 훨씬 넉넉한 활동 지원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지원대상을 와상(臥牀) 장애인으로 한정해 중증 시각장애인은 지원을 받을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증 장애인의 어려움은 유형에 따라 다를 뿐, 지원의 필요성은 모두 절실하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활동 지원이 부족하면 일상생활에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수도 서울에서 중증장애인이 타 지역보다 열악한 지원을 받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중증 시각장애인도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자립센터 등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장애인 당사자들 또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민원을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위험 요소도 있다. 가령, 몸이 아파 병원을 간다고 해보자. 팔을 움직이거나 혈관이 약해 주사가 제대로 놓이지 않고 붓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진이 계속 지켜볼 수 없는 현실에서 시각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해도 참아야 할 때도 있다. 필자 역시 응급실에서 혼자 수액을 맞는 중 20분 동안 주입이 되지 않아 팔이 부어오른 적이 있다. 또한, 컵을 깨뜨리는 등의 작은 실수로도 집에서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다 보니 활동 지원 시간이 많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도청, 시‧군‧구에서 지원을 받아 장애인이 보다 여유롭게 시간 지원을 받는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필자의 지인은 네 곳의 지원을 받아 서울보다 훨씬 넉넉한 활동 지원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지원대상을 와상(臥牀) 장애인으로 한정해 중증 시각장애인은 지원을 받을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증 장애인의 어려움은 유형에 따라 다를 뿐, 지원의 필요성은 모두 절실하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활동 지원이 부족하면 일상생활에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수도 서울에서 중증장애인이 타 지역보다 열악한 지원을 받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중증 시각장애인도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자립센터 등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장애인 당사자들 또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민원을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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