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죽고 싶다’는 말 놓치지 않았다…홍성 AI 돌봄로봇, 하루 만에 현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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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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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주식회사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했다. 관제센터는 다음 날 해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간이조사를 진행했다. 단순한 감정 표현으로 넘기지 않고 현재 상태와 위험 정도를 확인한 결과 추가 관리가 필요한 징후가 발견됐고, 관련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에 전달됐다.[홍성군]
‘7월 2일 위험 발언 감지’ 관제센터 확인 뒤 다음 날 조사
‘복지기관·정신건강센터 연결’ 기계 알림을 사람의 돌봄으로 전환
‘경남 24시간 관제·서울 11만명 안부망’ 타지역 모델과 접점 확대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가 단순한 말벗 기능을 넘어 독거노인의 정서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촘촘한 지역 안전망으로 거듭났다.
지난 7월 2일,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했다.
관제센터는 즉각 다음 날 간이조사를 실시해 위험 정도를 확인했고, 이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로 전달됐다. 홍성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 상태를 살피고,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집중 관리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은 기기가 위험 신호를 감지한 뒤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정기 방문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의 공백을 메우며,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발굴까지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체계적인 케어를 받고 있다.
타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돌봄 공백 보완에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4시간 응급 관체체계를 통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중 상당수를 주민 돌봄단과 AI·사물인터넷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이원화해 촘촘한 야간·주말 공백 방어망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돌봄로봇이 복지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기의 정확도, 관제 기준의 객관성, 민감 정보 보호와 함께 최종 상담 및 현장 방문은 결국 돌봄 인력의 몫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역시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최종 개입은 사람이 맡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간의 연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위험 신호 접수 시 신속한 현장 확인 체계를 확립하고, 야간·휴일 대응 매뉴얼 등 세부 기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가 단순한 말벗 기능을 넘어 독거노인의 정서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촘촘한 지역 안전망으로 거듭났다.
지난 7월 2일,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했다.
관제센터는 즉각 다음 날 간이조사를 실시해 위험 정도를 확인했고, 이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로 전달됐다. 홍성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 상태를 살피고,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집중 관리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은 기기가 위험 신호를 감지한 뒤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정기 방문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의 공백을 메우며,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발굴까지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체계적인 케어를 받고 있다.
타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돌봄 공백 보완에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4시간 응급 관체체계를 통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중 상당수를 주민 돌봄단과 AI·사물인터넷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이원화해 촘촘한 야간·주말 공백 방어망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돌봄로봇이 복지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기의 정확도, 관제 기준의 객관성, 민감 정보 보호와 함께 최종 상담 및 현장 방문은 결국 돌봄 인력의 몫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역시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최종 개입은 사람이 맡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간의 연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위험 신호 접수 시 신속한 현장 확인 체계를 확립하고, 야간·휴일 대응 매뉴얼 등 세부 기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AI 돌봄로봇에 남긴 짧은 말이 관제센터에 포착됐고, 하루 뒤 안부 조사와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돌봄서비스가 말벗 기능을 넘어 위기 징후를 찾아내는 지역 안전망으로 작동한 사례다.
위험 신호가 처음 잡힌 것은 지난 7월 2일이다.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주식회사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했다.
관제센터는 다음 날 해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간이조사를 진행했다. 단순한 감정 표현으로 넘기지 않고 현재 상태와 위험 정도를 확인한 결과 추가 관리가 필요한 징후가 발견됐고, 관련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에 전달됐다.
AI가 말을 감지하는 데서 대응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홍성군은 먼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어르신의 안전과 생활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일 기기가 위험 단어를 포착한 뒤 다음 날 사람이 상태를 조사하고, 복지기관과 정신건강 전문기관이 차례로 개입한 것이다. 정기 방문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위험 신호 확인 시점과 현장 대응 사이의 공백을 하루 안팎으로 좁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방문 상담과 상태 확인을 받고 있다. 충남사회서비스원도 돌봄로봇 운영기관과 홍성군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대응 과정을 연결했다.
어르신 입장에서는 로봇에 무심코 건넨 말이 사라지지 않고 실제 방문과 상담으로 이어졌다. 가족이나 생활지원사가 곁에 없는 시간에도 위험 신호를 전달할 통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AI를 돌봄 인력의 빈자리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기기를 활용한 24시간 응급 관제체계를 운영한다. 우울감이나 고독감이 확인되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AI 안부전화와 복약 알림, 긴급구조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경남 통합돌봄의 핵심도 기기가 자체 판단으로 돌봄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관제센터가 신호를 확인한 뒤 상담기관이나 구조 인력을 연결하는 데 있다.
서울시는 대상 규모를 넓히는 방식으로 안전망을 구축했다.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 가운데 약 7만 명은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전화와 방문으로 확인하고, 약 4만 명은 AI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관리했다. 기술 확인과 주민 방문을 분리하지 않고 위험도에 따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스마트 관제센터는 2024년 7월 기준 6664가구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까지 안부확인서비스를 운영했다. 당시 1년 9개월 동안 이뤄진 안부 확인은 4만6905건으로 집계됐다. 정규 근무시간 밖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관제 시스템으로 보완한 사례다.
응급상황에서 이용자가 직접 구조를 요청하도록 만든 지역도 있다. 전국 지자체와 기관에 보급된 AI 스피커 돌봄서비스는 “살려줘”와 같은 음성을 인식해 관제센터와 119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2023년 4월까지 누적 긴급구조가 500건을 넘어섰다.
홍성 사례는 이용자가 명확하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직접 “살려 달라”고 말하기 전 단계에서 대화 속 위험 표현을 포착하고, 조사와 방문을 거쳐 정신건강 관리로 연결했다.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조기 발견까지 확장한 것이다.
다만 AI 돌봄로봇이 생활지원사나 사회복지사, 정신건강 전문가를 대신할 수는 없다. 기기가 위험 단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하는지, 관제센터가 어떤 기준으로 알림을 전달하는지, 민감한 대화 자료를 어떻게 보호하는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제시한 AI 스마트홈 돌봄 방향도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있다. 센서와 대화 자료를 분석해 응급상황이나 생활 변화 신호를 전달하되, 최종 안부 확인과 상담·방문은 돌봄 인력이 맡도록 하는 구조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사이의 연결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험 표현이 확인됐을 때 조사와 현장 확인을 어느 시간 안에 마칠지, 야간과 휴일에는 누가 대응할지 등 세부 기준을 갖추는 것이 다음 과제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s://www.greened.kr)
‘7월 2일 위험 발언 감지’ 관제센터 확인 뒤 다음 날 조사
‘복지기관·정신건강센터 연결’ 기계 알림을 사람의 돌봄으로 전환
‘경남 24시간 관제·서울 11만명 안부망’ 타지역 모델과 접점 확대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가 단순한 말벗 기능을 넘어 독거노인의 정서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촘촘한 지역 안전망으로 거듭났다.
지난 7월 2일,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했다.
관제센터는 즉각 다음 날 간이조사를 실시해 위험 정도를 확인했고, 이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로 전달됐다. 홍성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 상태를 살피고,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집중 관리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은 기기가 위험 신호를 감지한 뒤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정기 방문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의 공백을 메우며,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발굴까지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체계적인 케어를 받고 있다.
타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돌봄 공백 보완에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4시간 응급 관체체계를 통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중 상당수를 주민 돌봄단과 AI·사물인터넷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이원화해 촘촘한 야간·주말 공백 방어망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돌봄로봇이 복지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기의 정확도, 관제 기준의 객관성, 민감 정보 보호와 함께 최종 상담 및 현장 방문은 결국 돌봄 인력의 몫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역시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최종 개입은 사람이 맡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간의 연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위험 신호 접수 시 신속한 현장 확인 체계를 확립하고, 야간·휴일 대응 매뉴얼 등 세부 기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가 단순한 말벗 기능을 넘어 독거노인의 정서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촘촘한 지역 안전망으로 거듭났다.
지난 7월 2일,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했다.
관제센터는 즉각 다음 날 간이조사를 실시해 위험 정도를 확인했고, 이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로 전달됐다. 홍성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 상태를 살피고,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집중 관리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은 기기가 위험 신호를 감지한 뒤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정기 방문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의 공백을 메우며,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발굴까지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체계적인 케어를 받고 있다.
타 지자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돌봄 공백 보완에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4시간 응급 관체체계를 통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중 상당수를 주민 돌봄단과 AI·사물인터넷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이원화해 촘촘한 야간·주말 공백 방어망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돌봄로봇이 복지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기의 정확도, 관제 기준의 객관성, 민감 정보 보호와 함께 최종 상담 및 현장 방문은 결국 돌봄 인력의 몫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역시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최종 개입은 사람이 맡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간의 연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위험 신호 접수 시 신속한 현장 확인 체계를 확립하고, 야간·휴일 대응 매뉴얼 등 세부 기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AI 돌봄로봇에 남긴 짧은 말이 관제센터에 포착됐고, 하루 뒤 안부 조사와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홍성군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돌봄서비스가 말벗 기능을 넘어 위기 징후를 찾아내는 지역 안전망으로 작동한 사례다.
위험 신호가 처음 잡힌 것은 지난 7월 2일이다. AI 돌봄로봇 관리업체인 미스터마인드 주식회사 관제센터는 홀로 생활하는 한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했다.
관제센터는 다음 날 해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간이조사를 진행했다. 단순한 감정 표현으로 넘기지 않고 현재 상태와 위험 정도를 확인한 결과 추가 관리가 필요한 징후가 발견됐고, 관련 내용은 곧바로 홍성군 가정행복과에 전달됐다.
AI가 말을 감지하는 데서 대응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홍성군은 먼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어르신의 안전과 생활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긴급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일 기기가 위험 단어를 포착한 뒤 다음 날 사람이 상태를 조사하고, 복지기관과 정신건강 전문기관이 차례로 개입한 것이다. 정기 방문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위험 신호 확인 시점과 현장 대응 사이의 공백을 하루 안팎으로 좁혔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홍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방문 상담과 상태 확인을 받고 있다. 충남사회서비스원도 돌봄로봇 운영기관과 홍성군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대응 과정을 연결했다.
어르신 입장에서는 로봇에 무심코 건넨 말이 사라지지 않고 실제 방문과 상담으로 이어졌다. 가족이나 생활지원사가 곁에 없는 시간에도 위험 신호를 전달할 통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AI를 돌봄 인력의 빈자리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기기를 활용한 24시간 응급 관제체계를 운영한다. 우울감이나 고독감이 확인되면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AI 안부전화와 복약 알림, 긴급구조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경남 통합돌봄의 핵심도 기기가 자체 판단으로 돌봄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관제센터가 신호를 확인한 뒤 상담기관이나 구조 인력을 연결하는 데 있다.
서울시는 대상 규모를 넓히는 방식으로 안전망을 구축했다. 2025년 기준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 가운데 약 7만 명은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전화와 방문으로 확인하고, 약 4만 명은 AI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로 관리했다. 기술 확인과 주민 방문을 분리하지 않고 위험도에 따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스마트 관제센터는 2024년 7월 기준 6664가구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까지 안부확인서비스를 운영했다. 당시 1년 9개월 동안 이뤄진 안부 확인은 4만6905건으로 집계됐다. 정규 근무시간 밖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관제 시스템으로 보완한 사례다.
응급상황에서 이용자가 직접 구조를 요청하도록 만든 지역도 있다. 전국 지자체와 기관에 보급된 AI 스피커 돌봄서비스는 “살려줘”와 같은 음성을 인식해 관제센터와 119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2023년 4월까지 누적 긴급구조가 500건을 넘어섰다.
홍성 사례는 이용자가 명확하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직접 “살려 달라”고 말하기 전 단계에서 대화 속 위험 표현을 포착하고, 조사와 방문을 거쳐 정신건강 관리로 연결했다. 응급 출동 중심의 AI 돌봄을 정서적 위기 조기 발견까지 확장한 것이다.
다만 AI 돌봄로봇이 생활지원사나 사회복지사, 정신건강 전문가를 대신할 수는 없다. 기기가 위험 단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하는지, 관제센터가 어떤 기준으로 알림을 전달하는지, 민감한 대화 자료를 어떻게 보호하는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제시한 AI 스마트홈 돌봄 방향도 기술의 역할을 ‘상시 감지’에 두고 있다. 센서와 대화 자료를 분석해 응급상황이나 생활 변화 신호를 전달하되, 최종 안부 확인과 상담·방문은 돌봄 인력이 맡도록 하는 구조다.
홍성군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돌봄로봇 관제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정신건강 관리 사이의 연결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험 표현이 확인됐을 때 조사와 현장 확인을 어느 시간 안에 마칠지, 야간과 휴일에는 누가 대응할지 등 세부 기준을 갖추는 것이 다음 과제다.
박미성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 AI 기술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s://www.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