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장애학생을 위한 포용적 교육환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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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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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주희 총신대학교 교수
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여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교육 현장은 장애학생에게 충분히 포용적인 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을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하며, 이것은 헌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히 장애학생을 학교에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정말로 함께 살아가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포용적 교육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서, 학생 각자의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의 개선은 물론, 교육과정, 교수법, 평가 방식, 그리고 교사의 인식까지 포괄하는 전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물리적 접근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엘리베이터, 경사로, 점자 안내, 보조공학기기 등이 충분하지 않다. 이는 장애학생의 학습 참여를 제한하고, 일상의 자율성과 존엄을 침해한다. 단지 학교에 출석하는 것만으로는 포용이라 할 수 없다. 장애학생이 교실 안팎에서 불편 없이 이동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포용의 첫걸음이다.
둘째,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특수교육 전공자에게만 맡겨야 할 일이 아니다. 일반교사 모두가 다양한 학습자의 필요를 이해하고, 조정 가능한 수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교육과 연수 과정에 유니버설 디자인 교수법(UDL)과 협력교수(Co-Teaching) 등 통합교육 중심의 내용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장애학생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한 학교 문화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제한되거나, 불필요한 동정과 배려로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진정한 포용은 ‘함께 있음’에서 시작된다. 비장애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애학생과 가족의 목소리를 학교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당사자의 경험과 관점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다. 행정 편의 중심의 제도가 아닌, 실제 학습현장의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포용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매일의 수업과 관계, 공간의 배치와 시선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은, 단지 장애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여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교육 현장은 장애학생에게 충분히 포용적인 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을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하며, 이것은 헌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히 장애학생을 학교에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정말로 함께 살아가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포용적 교육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서, 학생 각자의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의 개선은 물론, 교육과정, 교수법, 평가 방식, 그리고 교사의 인식까지 포괄하는 전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물리적 접근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엘리베이터, 경사로, 점자 안내, 보조공학기기 등이 충분하지 않다. 이는 장애학생의 학습 참여를 제한하고, 일상의 자율성과 존엄을 침해한다. 단지 학교에 출석하는 것만으로는 포용이라 할 수 없다. 장애학생이 교실 안팎에서 불편 없이 이동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포용의 첫걸음이다.
둘째,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특수교육 전공자에게만 맡겨야 할 일이 아니다. 일반교사 모두가 다양한 학습자의 필요를 이해하고, 조정 가능한 수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교육과 연수 과정에 유니버설 디자인 교수법(UDL)과 협력교수(Co-Teaching) 등 통합교육 중심의 내용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장애학생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한 학교 문화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제한되거나, 불필요한 동정과 배려로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진정한 포용은 ‘함께 있음’에서 시작된다. 비장애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애학생과 가족의 목소리를 학교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당사자의 경험과 관점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다. 행정 편의 중심의 제도가 아닌, 실제 학습현장의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포용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매일의 수업과 관계, 공간의 배치와 시선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은, 단지 장애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