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신체활동 가이드북 (자료 : 강남구)

전성환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발달장애인의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신체활동 지원을 위해 디지털 운동기기 ‘모션탭’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강남구는 오는 9월 45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를 앞두고, 지난 4월 관내 18개 발달장애인 기관 및 시설에 모션탭과 교구(발바닥 마커, 협동팀레일 등)를 보급해 사전 연습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 6개월간 훈련을 통해 대회에 대비하게 된다.

모션탭은 레이저 센서와 자이로(터치) 센서를 활용해 불빛을 끄는 직관적 동작으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스마트 운동기기다. 반복 동작 중심의 설계로 언어적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운동을 익힐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기록 기능을 통해 개인별 운동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한 동작에는 ▲손·발 터치 ▲색상 인식 ▲랜덤 동작 ▲오른손·왼손 교차 터치 ▲스텝 ▲다리 뻗기 등 총 15가지 유형이 포함된다. 강남구는 올해 운동회에서 ‘디지털 테이블터치’, ‘디지털 펜싱’, ‘랜덤터치’ 등 모션탭 기반 경기를 새롭게 도입해 참여자의 흥미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션탭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해 발간되는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운동 지도법, 44종의 리드업 게임, 75종의 단계별 교육법 등이 수록돼 있으며, 오는 5월 2일부터 세곡보건지소 방문 또는 이메일 신청(superman19@gangnam.go.kr)을 통해 1인 1권씩 무료 배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인의 운동 참여를 더욱 즐겁고 주체적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배리어프리뉴스(https://www.barrierfre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