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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때문에 사고방식이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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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리우스 작성일 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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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때문에 사고방식이 달라졌네} 난 왕따로 인해 삼년간 학교를 잠시 쉬었다. 삼년간 학교를 못가는 내 모습은 거의 폐인이 되어가는 모습이었다. 한번도 짜증을 부리지 않았던 내가 괜한 짜증도 부리고 가족들한테 심술을 피웠다. 그러자 주위에있던 가족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난 어쩔줄을 몰랐던 가운데에서도 학교를 복학해야 하겠다는 갈망은 커져만 갔었다. 정작 현실은 도움을 받지 못하면 한발자국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갈망은 컸기 때문에... 내 자존심은 잠시 접어둔채 장애인 학교를 어렵게 복학을 했다. 그때 내 나이 스물두살 고등학교 3학년으로 복학을했다. 내 나이 또래 학생들은 대학생이 돼 있을때 난 일반학교 왕따 때문에 장애인 고등학생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낮설고 어렵고 특히 장애인학생들이 보는 시선이 따가웠다. 그러나 졸업을해야 하겠다는 일념인지 모르겠지만 꾹 참고 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나의 몸은 뇌 발작 손상으로 인해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누가봐도 나를 포기한 눈으로 쳐다만 보았다. 그러나 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일반학교때는 나 홀로싸워서 글쓰기에서 전국 1.2등했었는데 장애인학교도 통할줄 알았다 그래서 열심히 글쓰기를 매진했었다 그런데 막상 장애인학교 시스템은 온통 장애인대회라는 명칭으로부터 1.2등 하는 학생이 더 낳았다고 인식을 했었다. 난 한번은 선생님한테 물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픽...웃으면서 하는 말씀이 여기는 특수학교고 특수학교 방침을 따라야한다며 말씀을하셨다. 난 어이가 없어서 혼자 진학을 해야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기반 뚝심반으로 대회를 찿았다. 열심히 찿던 도중에 하나가 들어왔었다 그 대회는 다름이아닌 한국작가협에서 열리는 우리부모님에 대해서 글쓰기대회였다. 문제는 장소가 중앙대에 직접가서 쓰는대회였다 난 보여주겠다는 오기로 부모님한테 말씀을드렸고 부모님은 알겠다고 하셨고 다음날 선생님한테 말씀을드렸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내 보고 그만 두라면서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다. 난 참을수가없어서 선생님하고 싸웠다. 있을수없는일이 벌어졌다. 끝내 교장선생님이 그 광경을보았다. 선생님 무슨일이냐면서 들어오셨다. 담임선생님은 별일아니라면서 자꾸감추었다 난 거기에 분노를느겨서 내가 말씀을 드렸다. 교장선생님은 여태우리학교에서 이런일이 없었다면서 비장애인대회를 나간다고하는학생이 만약에 그 대회에서 떨어진다면 어떻겠냐고 말씀을 던지셨다. 난 두말안하고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말을했다 교장선생님은 한참을 생각한뒤 승낙을하셨고 그날로 바로 연습을했다. 혼자서.....날짜는 다가오고 초초했었다. 드디어 날은 밝았고 결전에 날이 돌아왔다.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먹고 엄마하고 중앙대 서울캠퍼스에 도착을했다. 그 곳은 내가 상상한데로 장애인들이 한명도 없었고 전부 비장애인들만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난 자신보고 괜찮다며 주문을 걸었다.그래도 한 때 는 비 장애인학교를 다녔던 나인데...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드디어 글쓰기대회는 시작되었고 난 후회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정신없이 써내려갔다 그러던중 중간에 글이 막혀버렸다. 난 시간에 쫒길까봐 아무렇게나 적었다. 그리고 얼마후 시간이 다 되어서 앞으로 써 낸거를 거두어갔고 난 숨쉴틈도없이 학교에 엄마하고 갔었다. 그런데 학교는 오후수업이 진행중이었고 소문은 일마만파로 퍼져갔었다. 난 아랑곳하지않았다. 오히려 더 꼿꼿하게 학교생활을했었다. 한번은 이런일이생겼다. 열심히 수업을듣던 도중 옆 교실 선생님이 우리 교실에와서 대뜸하는소리가 너 장애인티를 내고왔냐면서 수고했다고 말을 꼬아서 애기를 하셨다. 난 그 말에 떼꾸도 않은채 먼 산만 봐라봤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펑펑 이불덮어쓰고 울었다. 너무 기가차서.....남도 아니고 선생이라는 작자가....난 이를 악물고 학교생활을 했었다. 이를 악물만큼 선생님끼리 뒤에서 쑥덕! 쑥덕! 들려왔었다 난 더 이를 악물고 생활을했었는데 어느날 교무실에서 한통에 전화가걸려왔다. 그것은 다름이아닌 중앙대에서 장애인 최초로 우리학교에서 주최하는 글쓰기에서 차하를 받았다고 통보가왔었다. 난 담임 선생님한테 그 말을 들었고 난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에 오라고 연락이왔는데 그동안 나를 비웃었던 선생님 보란듯이 주최측에 잘 말씀드려서 집으로 상을 부쳐달라고 부탁을했다. 그 후 학교는 완전 달랐다. 이제는 비 장애인대회도 알려주고 명문대도 진학할수있게 되었다. 난 특수학교 선생님한테 이런말을 해주고싶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도전 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말하라며 당부드리고싶다. 우리학교는 명실공히 비 장애인대회에서 당당하게 이름을알렸다. 그래도 조금은 찌꺼기가 남아있지만... 난 다짐한다. 언젠가는 나 같은 학생이 많아져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싶고 나와같은 도전의 벽을 깰 수 있는 자들이 많아지길 조언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꼭... 이름 ; 고봉국 주소 ;41506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로42길 77 (산격동) copyright ©상록뇌성마비복지관 연락;010 8277 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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